레스토랑 소개

롱위켄드 (Longweekend) 광화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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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안식처는 필요하다-롱위켄드

서울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지역은, 광화문, 여의도, 강남 이 세 곳이다. 그 중에서 광화문은 다른 두 곳과 다르게, 대한민국의 수도의 중심이라는 역사와 전통에 걸맞게 정부기관, 해외 관공서, 한국 유수 대기업 등이 즐비하다. 바쁘다는 말이 사치일 정도로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곳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그 안에는 매일 같이 하루를 묵묵히 견뎌 내는 “미생”의 존재인 직장인들이 있다. 회사는 일을 하는 곳이지만, 일도 해야 하고, 인간관계도 있어야 하며, 간혹 가다 치사한 정치 게임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 종일 전쟁 같은 치열한 일터에서 상처받은 마음을 조용히 달래 줄 수 있는 은신처가 모든 직장인에게는 필요하다.


광화문 뒷골목에 자리한 “롱위켄드”는 이런 광화문 직장인의 마음을 따듯하게 알아주는 곳이다.  하루동안 짊어졌던 묵직한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이제 그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시간이라고 손짓하고 있다. 인디언핑크의 이국적인 색감의 벽을 뒤로 하고 들어서면, 요란하지 않고 다정하게 귀한 손님을 모시듯 환대를 해준다. 편안하지만 세련된 분위기는 어지러운 마음을 스리 슬쩍 내려놓게 만든다. 마치 해리포터의 킹스크로스역의 9¾승강장을 통과한 것처럼, 복잡한 광화문의 속내는 잊혀지고, 순식간에 캐나다의 어느 작은 코지하우스로 이동한 것 같다.


한남동에서 옮겨온 젊은 쉐프팀이 만들어낸 점심의 솥밥 메뉴들은 모두 만족스럽다. 거창하지 않지만 정갈한 한 상차림 메뉴들은 그 어느 하나 맛이 빠지지 않고 조화롭다. 한국 고유의 맛을 살리면서도 실험적인 재료들로 최상의 조합을 만들어 낸다. 소고기&가지 솥밥의 고기는 풍부한 재료들과 함께 섬세한 소스의 맛이 일품이다. 저녁에는 단품 메뉴 없이, 코스메뉴로 준비되어 있다. 섬세한 디테일과 독특한 재료들의 만남은 식사를 한층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캐나다산 척아이롤과 표고 등으로 만들어진 배추만두는 새로운 소울푸드의 등장이라고 해도 과한 찬사가 아닐 듯 하다. 요리에 문외한인 사람도 집에서 직접 해 먹고 싶다 라는 강한 의지를 갖게 하니 말이다. 가장 마지막에 코스의 대미를 장식하는 김소스와 함께 서빙된 우대갈비 & 솥밥은 이 코스가 무엇을 표현하고자 했는지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준다. 한국의 전통적인 식재료들과 캐나다산 소고기를 베이스로 한 양식요리의 크로스오버와 같은 만남은 한식의 고차원적인 변화와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음식으로 오감을 즐거움을 선사해 주는 롱위켄드는 사막 같은 광화문의 작은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그곳에는 우리가 그토록 찾는 행복과 여유가 있다. 회사에서 일에 지친 동료나 친구가 있다면, 오늘은 손을 잡고 롱위켄드로 작은 짧은 휴식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한다.


 


글 BY Claire


Photo By WJ STUDIO


 


 


 


 


 


 

상세 설명

주소
도로명주소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23길 54
지번
서울 종로구 당주동 100
문의전화
02-735-2333
영업시간
매일: 11:30 - 21:30
가능 서비스
  • 예약가능
  • 단체가능
가격대
점심 2만원대, 저녁 12 만원 대
  • 소고기&가지 솥밥 20,000
  • Dinner Course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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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

  1. 분위기도 최고 맛도 좋아요
    작성자
    love_wisd**
    작성일
    2022/08/30
    평점
    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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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분들이랑 같이 갔는데 진짜 코스요리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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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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